'지고는 못살아' 보면 오히려 결혼하고 싶어진다?

기사 등록 2011-10-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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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이혼을 소재로 한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가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을 결혼하고 싶게 만들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는 한 달 만에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한 변호사 부부 이은재(최지우 분)와 연형우(윤상현 분)의 이혼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들은 이혼 소송중에도 이어지는 각종 법률 사건들을 통해 서로를 다시 알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결국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된 이들 부부의 인의없는 싸움은 이혼판결을 받게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주부들은 드라마 초반의 최지우와 윤상현의 부부싸움을 지켜보면서 "꼭 우리집 이야기 같다"고 공감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최지우와 윤상현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하는 상대방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이혼을 생각하면 꼭 이 드라마를 한번 보라"는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 미혼 여성들은 트위터 등 SNS에 "‘지고는 못살아’를 보면 결혼이 하고 싶어진다", "윤상현과 최지우의 아직 식지 않은 사랑이 이혼 때문에 더욱 달달하게 느껴진다"는 등 의외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드라마의 기획의도와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재 ‘지고는 못살아’ 시청률은 한자리 숫자로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 하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처음의 기획의도 만은 제대로 잘 살린 것 같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호응과 호평을 통해 당초 16부작으로 예정되었던 드라마 방영 횟수를 4회 연장, 총 20부작으로 마무리된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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