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에 곽도원이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볼까?
기사 등록 2012-06-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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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주연 소지섭과 대립적인 위치에 서서 끝없이 긴장감을 유발하고 또 끝없이 스토리를 이어간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드라마의 긴박감이 높아질 정도.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역할 만큼이나 주목도 또한 높다.
6월 6일 방송에서도 그의 진가는 빛이 났다. 이날 권혁주(곽도원 분)는 전신화상을 입고 입원중이었던 김우현(소지섭 분)을 대신해 사이버 수사대 1팀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반면 김우현은 단독 행동에 대한 문책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이로써 권혁주는 그간 갈등을 보여 온 김우현의 직속상관이 됐다. 두 사람은 신효정 살인사건에 용의자인 팬텀을 추적하며 의견대립을 보이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특유의 말투와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때로는 시니컬한 미소를 짓다가도 단호하고 엄격한 어조로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그의 움직임 하나가 실질적으로 드라마의 ‘굴곡’을 더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조연급이라지만 결코 조연급이 아니다. 주연들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무대 생활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 ‘황해’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바 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중 그만큼 훌륭한 연기력을 갖고 있는 연기자도 드물 것이란 평.
한편 한 연예관계자는 “매작품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곽도원의 존재감은 ‘유령’에 있어서 보석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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