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박종팔, 사기 금액 무려 90억 '경악'

기사 등록 2013-05-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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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세계 복싱 챔피언 박종팔이 사기 피해와 사기 실패 등으로 90억 원을 탕진한 사연을 전했다.

5월 18일 오후 방송한 MBC ‘세바퀴’에서는 대국민 사기예방 프로젝트 ‘범죄와의 전쟁2’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팔은 90억 원의 피해로 출연자들 중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본격적 사연에 앞서 과거 세계챔피언으로 받은 상금을 부동산에 재태크해 엄청난 재산을 축척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은퇴 이후 체육관, 해운대 스포츠 센터, 술집 운영, 지인들의 배신 등 여러가지 사기사건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수락산으로 들어가 극단적인 생각을 머금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박종팔은 지난 1987년 한국인 최초로 WBA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현재 그는 현재 체육관 운영과 강연자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집사람이 하는 말은 진짜 다 맞는 소리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고개 숙이지 말고 가슴을 쫙 피고, 당신은 챔피언이야’라고 희망을 줬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박종팔은 “내 인생은 3라운드다. 1라운드는 대성공했고, 2라운드는 망했다. 하지만 3라운드는 앞으로 좋아지려고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세계 챔피언 박종팔, 골리앗 파이터 최홍만, 배우 유채영, 걸그룹 타이니지 명지와 도희, 퓨어의 찬휘와 지민, ‘반달곰 형사’ 신동선 등이 출연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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