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증’, 강풀 작가가 직접 그린 스페셜 포스터 大공개

기사 등록 2011-08-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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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개봉을 앞둔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 제작 ㈜영화사 축제 ㈜트로피엔터테인먼트)의 원안을 제공한 강풀 작가가 직접 그린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강풀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묻어나며, 극중 남순(권상우 분)과 동현(정려원 분)의 모습을 당초 작가가 생각했던 이미지를 단 한 컷으로 녹여 그대로 재현해낸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라는 설정에 맞게 눈이 오는 배경의 골목길에서 다친 채 아픔도 추위도 모르는 듯 반팔을 입고 걸어가는 남순과 행여 다칠세라 옷이며 목도리로 감싸고 있는 동현의 모습에서 상반된 이들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춥지도 않은 걸까?”, “왜 쳐다보는 거야?”라는 문구가 따뜻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동현과 무심한 성격의 남순을 표현해내 상반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감각적인 영상, 감성적인 이야기의 ‘통증’은 이번 강풀 작가의 스페셜 포스터 공개로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 영화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는 17페이지 가량의 강풀 작가의 원안에서 시작됐다.

이에 강풀 작가는 스페셜 포스터 제작 영상에서 “극과 극의 남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조그만 통증에도 아파하는 여자가 만나면 어떤 사랑을 할까 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작품 구상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5년 전 예고편 격으로 그려놓은 이미지를 살려서, 영화용 포스터와는 다른 만화의 이미지를 살려서 만들 생각”이라며 일반적인 영화 포스터의 느낌과는 다른, 감성적이고 따뜻한 특별한 포스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미 강풀 작가의 원안과 곽경택 감독의 만남으로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통증’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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