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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게인’ 전혜수, 류정한 제주도行-이상행동에 ‘의심폭발’

기사 등록 2012-05-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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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전혜수가 뛰어난 감정연기로 극에 흥미를 높였다.

전혜수는 5월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러브 어게인’(극본 김은희, 연출 황인뢰)에서 남편이 자신이 모르는 사이 제주도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현(김지수 분)과 선규(전노민 분), 그리고 영욱(류정한 분)과 수진(전혜수 분)의 미묘한 갈등이 그려졌다.

지난날 영욱을 비롯한 친구들과 제주도를 갔다 온 지현을 나무라는 선규. 그 시각 영욱 역시 부인 수진에게 제주도 행 티켓을 들키고 만다. 지현은 선규의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말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고, 영욱도 수진의 물음에 침묵했다.

수진은 그런 영욱을 향해 “서로 무엇을 하고 사는지는 알자”고 서운한 표정으로 자리를 뜬다. 이후 영욱이 티켓을 확인, 난감한 표정을 짓는 것을 목격한 수진은 씁쓸한 얼굴로 뒤돌아섰다. 지현과 영욱이 서로의 배우자에게 의심을 받았고, 이로써 네 사람의 엇갈린 애정 행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수진은 떨어져 사는 남편을 위해 반찬을 준비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반찬을 통 먹지 않은 영욱에게 “많이 바쁘냐”고 운을 뗀 수진. 그런 그에게 영욱은 “일이 바빠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수진은 “나도 형사였다. 일 핑계 대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고, 부인의 짜증에 영욱 역시 큰 목소리로 응수했다. 결국 두 사람의 갈등은 정점을 찍고, 오해와 불신은 더욱 높아졌다. 급기야 수진은 짐을 챙기며 싸늘한 표정으로 “의심하게 만들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수진 역의 전혜수는 이날 남편의 이상 행동을 본 서운함과 불신에 대한 감정을 극에 잘 녹여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울러 영욱을 향해 소리치고,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에서는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열혈 엄마가 아닌 남편의 사랑을 원하는 부인,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내 보는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영욱은 수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지현을 만나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 향후 이들의 관계와 애정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