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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뚝' 한지혜, 이수경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 독설'

기사 등록 2013-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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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한지혜가 이수경을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 독설’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지혜는 지난 5월 12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 12회 방송에서 성은(이수경 분)의 남편 현준(이태성 분)이 있는 자리에서 그의 과거를 폭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는 과거 몽희(한지혜 분)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던 성은을 향한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됨을 알리는 전조였다.

이날 방송에서 몽희는 유나의 모습으로 현수(연정훈 분)과 함께 현준과 성은이 마련한 점심식사에 참여했다. 현준은 현수를 밟으려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조성했으며, 이미 현수로부터 회사에서 현준과 있었던 사건에 대해 들은 바 있는 몽희는 현준이 성은과 애정 행각을 드러내자 돌발 질문을 던졌다.

몽희는 현준에게 “서방님은 여자의 과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아내의 과거”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현준에게 “지금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내 아내가 어디다, 애라도 하나 낳아서 숨겨 놨다, 뭐 이런 소문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예사롭지 않은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성은은 테이블 아래로 떨리는 손을 감추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몽희는 “구질구질하게 상상하기도 싫다”라는 말로 성은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리며, 그를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그는 요리를 가르쳐준다며 자신의 집을 찾은 성은의 앞에서 날렵한 칼질 솜씨를 선보이는가 하면, 비꼬는 듯한 말로 그를 안절부절하게 만들었다. 복수심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몽희의 이후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지혜는 극중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연정훈 앞에서는 사랑스럽고 명랑한 몽희의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복수의 대상인 이수경 앞에서는 유나로 변신해 독한 면모를 발산하는 등 다채로운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긴장감 최고! 연정훈 살리는 한지혜의 한방에 소름 돋았다”, “한지혜, 연기력 정말 좋았다”, “한지혜는 해피바이러스 같다. 캐릭터 정말 잘 어울린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달콤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몽희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