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고소영 "재복 캐릭터와 안어울려? 내가 풀어야할 숙제"

기사 등록 2017-0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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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아줌마 역할을 못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건 제가 풀어야 할 숙제죠."

배우 고소영이 10년 만에 컴백하면서 느낀 부담감과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컴백한 고소영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고소영은 "요즘엔 못하는 친구들이 없다. 모두 준비된 배우들이다 그런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거기에 묶여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못할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고소영은 "정형화된 캐릭터나 설정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가 좋을 것 같아서 재복을 선택하게 됐다"며 "제가 걸크러쉬 인물에 매료돼 있던 시점이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잘못된 시선들이 있다. 여자가 무슨 말이나, 일을 하려고 하면 드세고, 세다고 하는데 그건 씩씩한거다"며 "재복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잘 녹여내고 싶다. 외모 때문에 재복 캐릭터와 안어울린다고도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풀어야할 숙제다.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다짐을 드러냈다.

또한 상대작 SBS '피고인',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과의 경쟁에 대해 "경쟁작들이 모두 잘되고 있는 작품이라 무섭고 두렵지만 장르가 완전히 다르다. 시국이 어둡고 불편한 상황인데 조금 더 유쾌하고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고싶은 분들은 '완벽한 아내'를 선택할 것 같다. 후발주자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고 전했다.

당연히 걱정된다. 상대 프로그램이 센게 들어가있어서 두렵고 무섭지만 장르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시국도 어둡고 불편한 상황이 많지 않나. 조금 더 유쾌하고 리얼리티 있고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시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할 것 같다. 후발주자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럽다. 저희는 지금 현장 분위기대로 열심히 촬영.


‘완벽한 아내’는 미스터리와 코미디가 접목된 장르로, 심재복 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월 27일 첫방송.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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