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옥의 티마저 섭렵한 제작진의 꼼꼼함 '감탄'
기사 등록 2011-11-22 13:2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꼼꼼하고 완벽한 제작이 '옥의 티' 마저 섭렵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첫 방송을 한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은 배우들의 열연을 능가하는 완벽한 촬영 준비로 생생하고 리얼한 수술실 현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 신경외과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수 억 원에 이르는 특수 소품들이 '브레인'을 더욱 현실감 있는 드라마로 꾸미고 있다.
무엇보다 '브레인'에는 실제 신경외과 교수진이 포함된 자문 위원단이 큰 맥락의 에피소드부터 자잘한 디테일까지 밀착 지도를 하고 있는 상태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더욱 생생한 신경외과 병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간혹 예리한 시청자들의 눈에 보이는 '옥의 티' 마저도 미리 계산된 제작진의 의도라는 사실은 꼼꼼하고 열정적인 스태프들의 노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뇌 수술 하는데 삭발을 하지 않았다?
첫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뇌수술을 하는데 머리카락이 보이더라. 삭발을 하지 않고 진행하다니 옥의 티 아닌가?"라는 의견을 말했다. 실제로 '브레인' 1, 2회 수술 장면 속 환자들은 부분 삭발을 했을 뿐, 대부분의 머리카락을 그대로 둔 채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브레인'의 자문위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석구 교수는 "과거에는 뇌수술을 할 때 무조건 다 머리를 삭발하고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칼로 피부를 절개하는 부위만 부분 쉐이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물론 부분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싫은 환자분들은 전체 삭발을 하기도 하는 등 삭발은 환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설명은 필수!
'브레인'은 정통 메디컬 드라마인 만큼 의사들 간의 대화에 '클립', '결찰' 등 생소하고 어려운 의학 용어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이해를 돕는 한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전문 의학 용어들을 자막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강석구 교수는 "첫 회에 나온 '결찰'의 경우 쉽게 말해 '집다'라는 의미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을 집어서 더 이상 이 혈관으로 피가 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며 "결찰은 뇌혈관 수술 전문의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극중 강훈(신하균)이 고재학(이성민)과장으로부터 결찰을 허락받으며 후배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더미(Dummy)의 세계!
첫 회 갑작스런 뇌출혈로 수술을 받게 된 나재웅 역의 이찬호는 촬영 현장에서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의 더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해프닝을 겪었다. '인체 모형'이란 뜻의 더미는 실제 사람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특수 제작된 소품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실제 배우가 연기할 수 없는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브레인' 역시 제작비 1억 원에 달하는 더미를 통해 생생한 수술 현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세심한 시청자들도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더미의 형태는 완벽에 가까워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 비닐 씌운 수술실 기구들..왜 벗기지 않은 거죠?
배우들이 수술실 장면을 연기하며 가장 먼저 습득한 의사들의 행동은 손 스크럽. 손 스크럽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소독약과 일회용 솔을 이용해 손을 씻는 작업으로, 미세한 세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사들의 필수과정이다. 의사들은 수술용 장갑을 착용해 또 한 번 세균의 침입을 막는 한편, 손이 닿는 현미경 등의 수술 기구에도 비닐을 씌워 세균이 잠식하는 것을 막게 된다. 실제 수술실의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브레인' 병동의 꼼꼼함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브레인'의 제작사 측은 "'브레인'은 정통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리얼리티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돼 '브레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21일 방송된 각성 수술 중 일촉즉발 위기 상태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브레인'의 뒷이야기는 11월 22일 오후 4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
[이슈분석]문화산업이 왜 정치적 외교적 희생냥이 되야 하..
[이슈 산업 분석] 엔비디아의 실적과 한국 삼성전자, 하이..
[분석] 서지혜, ‘얄미운 사랑’에서 독보적 연기 내공 입..
가나전 볼리비아전을 계기로 본 한국축구의 문제점
수능 끝난 고3, 사회 첫걸음 앞두고 ‘노동현장 실전 교육..
[재테크ㅡ미국증시] 단기조정마무리_옵션 만기앞두고 반등..
남성판 ‘이달의 소녀’ 성공 공식은 무엇인가… 프로젝트..
[이슈컬럼] 한일전 두 경기, 한국 야구가 마주한 ‘냉정한..
[재테크 -증시 전망] 반도체 숨 고르고, 2차전지는 저평가..
[ IR 뉴진스 복귀] 어도어, ‘미래 전략’의 시험대에 서다..
[이슈 산업 분석] 엔비디아의 실적과 한국 삼성전자, 하..
[이슈분석]문화산업이 왜 정치적 외교적 희생냥이 되야 ..
[분석] 서지혜, ‘얄미운 사랑’에서 독보적 연기 내공 ..
[라이프&푸드] 냉장고 속 ‘통통 소시지’, 일상 밥상 책..
'한입에 쏙' 통통소시지가 전연령대에 인기높은 이유?
가나전 볼리비아전을 계기로 본 한국축구의 문제점
수능 끝난 고3, 사회 첫걸음 앞두고 ‘노동현장 실전 교..
[재테크ㅡ미국증시] 단기조정마무리_옵션 만기앞두고 반..
피에이치이엔엠(PH E&M), 폴란드 4BB와 전략적 MOU
남성판 ‘이달의 소녀’ 성공 공식은 무엇인가… 프로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