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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덕혜옹주', 혹평 '수어사이드'-2주차 '인천'..'1위 노린다'

기사 등록 2016-08-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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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덕혜옹주'가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예매율 22.9%(오후 5시 기준)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첫날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인천상륙작전'보다 뒤진 성적을 보였지만, 관객들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손예진의 연대급 연기, 박해일의 안타까운 시선들로 탄생한 '덕혜옹주'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런 호응에 힘입은 4일 '덕혜옹주'(253,951)는 박스오피스 1위에 다시 오른 '인천상륙작전'(262,920)를 바짝 따라잡았다. '덕혜옹주'의 흥행 조짐은 앞서 예견돼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등 지금도 명작들로 회자되고 있는 허진호 감독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났기 때문이다.

'덕혜옹주'의 안타까운 비극적인 인생사를 연기한 손예진은 '인생캐릭터 경신', '역대급 연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덕혜옹주'에 대한 실제 역사와 미화의 사이에서 개봉 전 말들이 많았지만, 손예진의 연기를 본 관객들이라면 더 이상 '미화논란'을 입에 담지 않는다.

영화는 덕혜옹주라는 역사적 고유명사를 표현했다기보다 그저 일제강점기 시절 희생된 한 부모의 딸, 그리고 여자 이덕혜를 그렸다.

'덕혜옹주'의 이유있는 상승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여러가지 논란으로 혹평세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덕혜옹주'는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2016년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덕혜옹주를 화두로 던짐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달한다. 영화의 흥행에 딱 필요한 요소들을 정석적으로 갖췄다.

'덕혜옹주'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박스오피스 1위로 역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