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프리뷰]벼랑끝 넥센 vs 2연승 두산, 1승을 위한 혈투 예고
기사 등록 2015-10-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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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2패에 몰리며 벼랑 끝에 선 넥센이 에이스 밴 헤켄으로 기사회생을 노린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은 두산에 2대 3으로 패했다. 넥센은 전날에도 3대 4로 패해 준플레이오프 2패째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에 들어 넥센의 강타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택근, 박병호,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 2개를 얻어낸 것이 전부였다. 적시타도 나오지 않았다.
2연승의 두산은 넥센과 비교해 매우 여유로운 상황이다. 1경기만 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피로를 줄이고, 전력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3차전에 끝을 내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하다.
두산은 올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승 2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부진했다. 체력부진으로 인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유희관은 넥센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3경기(17과 3분의 2이닝)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특히 넥센 간판타자인 서건창과 박병호에게 약했다. 박병호에게는 5피안타(1홈런), 서건창은 4피안타를 허용했다.
유희관이 칼날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회복한다면 넥센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유희관이 시즌 막판 부진했던 체력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렸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넥센의 선발투수 밴 헤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했다. 투구 이닝(196과 3분의 2)은 리그 3위, 삼진(193개) 2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 20승에서 승수가 줄었다해서 밴 헤켄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하며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밴 헤켄은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29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두산의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에게는 각각 타율 0.429(14타수 6안타)와 0.500(6타수 3안타)를 허용했다. 이들은 뛰어난 주루플레이로 상대 내야를 흔드는 능력이 탁월한만큼 밴 헤켄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사회생을 노리는 넥센과 플레이오프 급행열차를 탑승하려는 두산의 2015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13일 오후 6시 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신주영 작가]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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