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첫방 ‘아그대’, ‘연기돌’들의 향연..풋풋+달달 청춘 로맨스 ‘눈길’

기사 등록 2012-08-15 23:1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SBS ‘유령’의 후속 새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8월 15일 첫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인물들, 특히 동경하는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최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남자고등학교에 위장 전학한 구재희(최진리 분)를 둘러싼 캐릭터들을 설명하며 앞으로 벌어질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재희는 이날 평소 동경했던 태준을 만나기 위해 미국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그는 이어 태준이 다니는 지니체고에 위장 전학했다. 재희는 긴 머리스타일에서 짧은 컷트 머리로 변신하는 등 남장을 한 채 등교했다.
　
　게다가 재희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태준과 룸메이트까지 되며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기쁨도 잠시 그는 텃세를 부리는 종민(황광희 분)의 계략으로 인해 온갖 시련과 수난을 겪는다. 다행히도 재희는 같은 반 친구 은결(이현우 분)의 도움으로 남자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설리의 연기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장미소녀’로 변신해 남자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위기들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설리는 이날 줄곧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실제로 60cm 가량 과감히 자르는 것은 물론, 여고생으로서 남자 화장실과 탈의실을 이용하며 느끼게 되는 민망함과 쑥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아울러 설리는 남학교로 위장전학을 온 뒤 처음으로 가슴 압박붕대를 풀고 남장을 해제한 뒤 용감하게 샤워에 도전했다. 그는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거품으로 귀여운 뿔 모양의 헤어스타일을 만드는가 하면,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청순한 소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설리는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의연함으로 프로 연기자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설리와 호흡을 맞춘 민호 역시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실력파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는 극중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 최고기록을 보유한 높이뛰기 선수에다 외모까지 출중, 소녀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주위에 대한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며 무뚝뚝하고 할 말만 하는 성격이다. 이로 인해 자신과 같은 방을 쓰게 된 재희를 부담스러워하며 쌀쌀맞게 대했다.
　
　특히 민호는 겉보기에는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속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인 태준을 절제된 감정과 눈빛 연기로 표현했다. 첫 연기 데뷔작임에도 불구 민호의 연기력은 흠잡을 때 없이 완벽했다.
　
　이밖에도 이현우, 서준영, 강하늘, 광희 등 개성 넘치는 꽃미남 스타들의 열연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지원 기태영 이한위 이영은 강경준 선우재덕 안혜경 이아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갖고 있는 또 다른 강점이다.
　
　앞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아시아 누적판매량만 2600만부를 돌파했던 일본의 만화가 나카조히사야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무엇보다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꽃보다 남자’ 전기상 감독과 ‘하이킥 시리즈’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디가드’ ‘쾌걸춘향’ ‘마이걸’ ‘꽃보다 남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자신 만의 연출색을 보여줬던 청춘 트렌디드라마의 ‘미다스의 손’ 전기상 감독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등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 유쾌통쾌한 필력을 선보였던 이영철 작가가 뭉쳐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