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고영욱, 성폭행 혐의에서 심경고백까지 ‘화제의 중심’

기사 등록 2012-05-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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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 사건 보도 하루 만에 그는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의 글을 남기며, 사건의 진실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사건이 최초 보도된 지난 8일부터 9일(오늘)에 이르기까지 고영욱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는 물론 끊임없이 대중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고영욱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성폭행 혐의로 방송인 A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는 사실만 인정, 진행상황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후 9일 오전 9시 용산경찰서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피의자는 90년대 중반 유명4인조 인기댄스그룹 출신의 가수이자 최근 MBC ‘세바퀴’를 비롯해 케이블TV 예능프로그램 등에 고정출연 중인 연예인”이라고 밝힌 뒤 “피의자 고씨는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던 피해자의 촬영 분 모니터를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생겨 만나볼 생각으로,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서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어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했다. 이후 자신의 오피스텔로 이동해 미리 준비한 술을 마시도록 권유해 술 취한 피해자의 옷을 벗겨 강간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로써 경찰 측은 고씨를 상대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을 적용, 검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예정 중에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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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은 이날 오후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사건은 나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다. 내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는 최초 보도 후 혐의를 부인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는 소속사 측 입장 후 당사자의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아울러 앞서 고영욱이 지난 8일 경찰에 출두해 범행 일부를 시인,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지면서 사건의 진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시트콤에 출연, 인기를 얻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던 고영욱은 이 사건으로 향후 연예인으로서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 일부는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대거 편집 또는 하차를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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