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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글로벌 뮤지컬 '로스트 가든' 여주인공 캐스팅

기사 등록 2013-05-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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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윤하가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초연되는 글로벌 뮤지컬 '로스트 가든'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로스트 가든'은 아일랜드의 대문호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소설 '이기적인 거인'을 각색한 작품으로, 애절하면서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창작 뮤지컬이다.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성에 갇혀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가던 거인이 자신을 찾아온 아이들과 한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속의 상처를 발견, 치유 받는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남자주인공 거인 역에는 남성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캐스팅 돼 7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서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뒤이어 출연을 확정 지은 윤하는 거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녀 머시 역을 맡아 김태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극중 머시는 거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게 만드는 중요한 인물. 10대에 데뷔해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윤하는 올해 벌써 데뷔 9년차를 맞아 윤도현 등 실력파 가수들과 작업하는 등 폭발력 있는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로스트 가든'의 엔딩곡을 부르게 될 여주인공 머시 역을 찾고 있던 제작사는 윤하의 가창력에 주목했고, 남주인공에 캐스팅 된 김태우의 적극적인 추천이 더해져 캐스팅 됐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합류 소식에 힘입어 최근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OST에도 참여한 윤하와 김태우 콤비의 인연이 새삼 화제다.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직장의 신' OS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로스트 가든'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뮤지컬계의 중론이다.

이 밖에도 '로스트 가든'은 전곡의 작, 편곡에 참여한 미국의 재즈뮤지션 잭 리, 일본영화 아카데미음악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편곡자 노리히토 스미토모, 이탈리아의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미국 무대디자이너 톰 리 등 전세계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세계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상하이에서 초연을 마치고 오는 2014년 초까지 서울, 방콕, 도쿄 등 아시아투어를 진행, 미국의 LA와 뉴욕 등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