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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투하츠' 현재 남북한의 관계에 물음표를 던지며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2-05-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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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남북한의 화합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5월 24일 오후 방송한 ‘더킹 투하츠’에서는 김봉구(윤제문 분)의 계략에 의해 미국이 북한을 향한 군사 공격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남한의 이재하(이승기 분)는 한미관계를 위해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 대비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북한은 미국이 평양을 공격하는 즉시 서울에 폭격을 가하겠다고 결정, 남북한이 공멸하는 전쟁 직전의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로 한 날짜와 계획을 미리 전달, 두 사람은 남북한의 대표로 비공식 회담에서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재하는 “왜 우리 남북한이 서로 대치해야 하느냐. 미국은 그쪽 쏘고 그쪽은 우리 쏘고, 중국까지 개입되면 단 한 사람도 못살아남는다. 민족 공멸의 시나리오다”라고 북한 위원장을 설득했다.

이어 이재하는 “남과 북 결혼으로 미국에 맞서자. 공격 날짜인 5월 24일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자. 하나밖에 없는 분단국가가 화합하는 자리에 명분이 없기 때문에 미사일을 절대 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채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정을 짓게 만들었다.

북한 위원장이 바로 결정하지 못하자 이재하는 권영배에게 자신을 쏘라고 지시했고 그가 망설이자 김항아가 총을 빼앗아 이재하에게 직접 총구를 겨눴다. 그 순간 북한 위원장은 이재하의 제안을 극적으로 받아들여 남과 북은 전쟁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재하와 김항아는 5월 24일 판문점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고 김봉구는 IOC(국제형사재판소)에서 그 동안의 죄를 유죄로 판정받고 종신형에 처해졌다.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의 등장인물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재하와 김항아의 사이에 아들이 생겨났고 이재신(이윤지 분)은 은시경(조정석 분)을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갔다.

남한에는 북한의 은행이 유치되는 등 화합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북한 대립의 잡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도 막아냈던 이재하, 김항아는 어느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화합을 위해 힘을 쓰며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더킹 투하츠’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지만 이재하와 김하아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주변 상황, 시선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현재 남북한의 모습으로 드라마에 녹여내며 현실 속 남북한의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물음표를 던졌다.

한편 ‘더킹 투하츠’의 후속으로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아이두 아이두’가 오는 5월 30일 첫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