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박신혜, 시청자 두 번 울렸다 '호평봇물'

기사 등록 2013-10-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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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박신혜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신혜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 여주인공 차은상으로 분했다.

이날 그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신혜는 첫 회에서 가슴 아픈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는 엄마를 남겨두고 홀로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한 은상이 엄마(김미경 분)의 수첩을 발견, 말을 하지 못해 일터에서 수첩을 보여주며 일을 하는 엄마를 떠올리면서다. '화푸세요 사모님' '영어는 제가 잘 몰라서. 빨리 외울께요' '드라이는 영어로 Dry Cleaning Only' 등을 넘겨보던 은상은 엄마 몰래 숨죽여 울었다.

엄마에게 밖에서는 수첩 대신 문자를 쓰라고 했던 은상이 힘들게 일하는 엄마에게 느끼는 애틋함, 그리고 그런 엄마를 두고 떠나는 미안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

은상의 두 번째 눈물은 그렇게 가슴 아프게 미국으로 떠난 은상이 언니 은서(윤진서 분)가 그동안 가족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알았을 때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좋은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줄 알았던 언니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

엄마가 어렵게 일해 결혼자금으로 쥐어준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언니를 쫒다 흩어진 트렁크 앞에 주저앉은 은상은 언니를 외치며 아이처럼 오열했다.

'상속자들'의 첫 회 속 박신혜의 애틋한 눈물은 힘겨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은상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그의 절절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첫 회를 통해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두 자릿수에 안착한 이 드라마의 선전에 박신혜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상속자들'이 수목극 정상을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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