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마크 러팔로, ‘나우 유 씨 미 2’로 ‘믿보배’ 등극할까

기사 등록 2016-07-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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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그들이 돌아온다. 2013년 한국 관객들을 화려한 마술로 사로잡았던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의 '포호스맨' 마술단이 더욱 긴장감 넘치는 속편 ‘나우 유 씨 미 2’로 7월 극장가에 찾아온다. 새로운 배우들도 합류하며 더욱 화려해진 속편이지만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여전하다. 바로 FBI 요원 딜런 로우즈 역으로 출연하는 마크 러팔로이다.

유독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에서 브루스 배너, 즉 헐크 역으로 유명세를 높인 그이지만 마크 러팔로는 최근 이런 블록버스터만큼이나 작은 영화들까지도 흥행작으로 만들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전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는 한국에서 외화 케이퍼무비 중 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270만 명은 외국 장르물이 다소 취약한 한국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성취였다.

그는 이어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을 통해 일약 흥행스타로 거듭났다. 다른 국가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자그마치 342만 명이란 관객을 동원하며 새로운 음악영화의 척도로 자리했다. 마크 러팔로는 이 작품에서 퇴물이 된 스타프로듀서 역을 섬세한 연기로 소화하며 한국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서 그는 ‘폭스캐처(감독 베넷 밀러)’에서 실존인물 데이브 슐츠 역을 맡았다. 미국 레슬링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흥행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마크 러팔로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묵직한 연출로 마크 러팔로를 ‘믿고 보는’배우의 반열에 올렸다.

한 템포 쉰 마크 러팔로는 다시 한국 극장가를 ‘스포트라이트’로 흔들었다.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마크 러팔로는 레이첼 맥아담스, 마이클 키튼, 리브 슈라이버, 존 슬래터리 같은 쟁쟁한 배우들 속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마이크 레젠데스 역으로 분한 그의 행동거지는 다소 비딱한 고개짓과 그럼에도 집요한 취재정신으로 표현됐다. ‘스포트라이트’는 소규모 개봉에도 29만명을 동원하며 ‘역주행’신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듯 블록버스터와 예술영화를 오가면서도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크 러팔로가 ‘나우 유 씨 미 2’로 돌아온 건 팬들에게도, 그리고 예비관객들에게도 분명 즐거운 소식일 것이다. 배우들의 케미와 마술쇼의 신비함이 함께 할 ‘나우 유 씨 미 2’가 마크 러팔로의 흥행 연타에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팝엔터테인먼트,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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