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정일우, '태풍의 핵' 결말은 그의 손에

기사 등록 2012-03-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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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정일우가 변했다.

정일우는 지난 3월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방송 말미에서 반역을 암시하는 의미심장 하면서도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겼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찾아와 역모를 도모하려는 윤대형(김응수 분)을 향해 “내가 원하는 것은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와 허연우(한가인 분) 그 두 가지 뿐”이라며 반역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 및 그들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의 제향 예절로, 종묘제례의 제주는 왕을 가르키는 말이다.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를 원한다는 말은 곧, 양명(정일우 분)이 훤(김수현 분)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르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느 것 하나도 관심 없다고 했던 양명이 유교 사회에서 예술의 기준이 된 귀중한 의식인 종묘제례를 입에 올린 것은 윤대형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큰 그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명의 마지막 대사가 전파를 탄 후 시청자들은 종묘제례의 의미를 확인코자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 진의를 확인했고, 해당 단어는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양명이 드라마의 핵심이었군요” “남은 방송에서 드디어 역모?” “양명의 마지막 대사 섬뜩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쳤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 놓고 있는 ‘해품달’에서 훤과 연우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해피 엔딩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제자리를 못 찾고 새드 엔딩으로 끝을 맺을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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