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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고메즈 "우승? 마음껏 춤추는 것이 더 중요" (인터뷰)

기사 등록 2011-08-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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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신이 내린 몸매'라는 호칭의 모델 겸 방송인 제시카 고메즈의 실제 모습은 사뭇 달랐다.

섹시한 모델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나간 자리에서 헐렁한 티셔츠에 트레이닝 차림을 한 제시카고메즈는 외려 낯설었다. 그는 육감적인 섹시함으로 포장된 이미지와 달리 뭐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제 또래의 여자였다. 섹시함 대신 선하고 신비한 눈빛이 주는 분위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최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라틴댄스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12일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준결승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에 한창이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12일 준결승 진출 경연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나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긴장하고 있지는 않다. 내 나름대로 오랫동안 경연에 최선을 다해왔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내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금요일 경연을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우승한다면
"1등? 꼭 그래야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이라고 경쟁이라고 생각하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왔다. 춤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진짜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겁게 본다. 우승을 한다면 영광이 되겠지만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마음껏 춤추는 것이 더 먼저다"

-방송이 끝나도 춤을 계속 배울 생각인지
"춤은 취미이자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힙합과 팝, R&B 어떤 음악에 맞춰서든 춤 추는 걸 좋아했다. 항상 볼륨댄스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선생님 J(박지우)를 만나 마음껏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

경연을 앞두고 있어 빨리 연습을 해야한다며 서두르는 그의 모습에서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보여준 면면이 그녀의 열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직접 만나본 제시카 고메즈는 시크하고 도도한 모델의 옷을 벗은 털털하고 제 또래의 장난기를 지닌 자유로운 말괄량이의 모습이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한 방송출연은 그에게 일이지만 춤에는 즐거움과 열정을 담았다. 때문에 항상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보였던 그녀의 무대가 더 인상깊게 느껴졌다.

박상준기자 sjstudio@ 사진 송재원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