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의 1분 1초도 놓칠수 없는 연기력

기사 등록 2017-01-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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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서종민기자] ‘도깨비’ 속 공유를 보면 1분 1초가 흐르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들이 많다.

지난 13일 방송 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13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을 이용해 자신을 또 다시 죽음으로 몰아 넣고자 하는 박중헌(김병철 분)을 죽이기 위해 은탁의 손을 빌려 스스로 심장에 꽂힌 검을 뽑아 그를 단숨에 베어 넘기는 김신(공유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결국 김신은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으로 은탁과 써니(유인나 분), 저승사자(이동욱 분) 모두를 지키고 홀로 쓸쓸히 불 타올라 재가 되어 사라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공유의 열연은 그가 아닌 김신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했다. 고려시대 장군으로 살며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검으로 수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갔던 김신은 주군의 질투심으로 겨눠진 칼날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어 검에 묻은 김신의 피와 수많은 이들의 피가 모여 영생을 사는 도깨비가 탄생됐다. 하지만 그 검은 또 다시 원죄가 되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피와 검, 생과 사가 공존하는 씁쓸한 삶을 살았던 김신의 고달픈 운명은 물레방아처럼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돈다.

특히 스스로를 희생시킨 김신이 흘린 눈물이 유독 인상 깊었다. 그가 홀로 준비하는 이별 준비는 가슴 시리도록 슬펐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은탁에게 여행을 떠나자며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 조용한 방 한 켠에서 아무도 모르게 홀로 쓸쓸하게 이별을 다짐하며 서약서를 움켜 쥐고 쏟아지는 눈물을 막지 못한 채 어깨를 들썩이는 그의 눈물은 안방극장을 함께 울렸다.

이처럼 눈물 한 방울에도 슬픔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유의 대단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극 속과 그가 느끼는 감정 깊숙한 곳으로 이끌었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방송장면캡쳐)

 

서종민기자 jongmin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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