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결혼' 장윤정 "고양이도 몰랐던 007 연애"

기사 등록 2013-04-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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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장윤정이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몰랐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도경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처음 만났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싫어하는 점이 1%도 없었다. 평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결혼을 하겠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도경완 아나운서의 적극적인 호감으로 마음을 열었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른 발표는 결혼 준비를 편안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을 의심하시는 분들도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결혼 후 자녀 계획은 둘 이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쁜 소식은 숨기지 않고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장윤정은 또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던 ‘007 연애’의 속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보안이 철저했다. 지인들도 몰랐기 때문에 오늘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라셨다.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몰랐을 것”이라며 “통화를 할 때 고양이조차 밖에 내놓고 대화를 했을 정도였다”고 007 연애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 같은 ‘철통 보완’에는 연인 도경완 아나운서를 위한 배려가 깔려 있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자신보다 이 같은 상황이 덜 익숙할 도경완 아나운서를 배려하고 싶었다는 것.
 
장윤정은 이어 “도 아나운서 역시 걱정을 많이 했다. 여자 친구에게 어려운 일(기자회견)을 맡겼다고 마음이 좋지 않아 하더라”며 “하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일은 내가 할 것이다. 그는 기분 좋은 일만 느끼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도경완은 KBS 35기 아나운서로, 현재 KBS1 ‘아침마당’, KBS2 ‘생생정보통’ 등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아울러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입문,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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