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용의 사극돋보기]려말선초 사극 릴레이, 오늘날 모습과 다르지 않아
기사 등록 2015-10-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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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또다시 려말선초 시대 사극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지난 2011년 10월 5일 시작해 2011년 12월 22일 종영한 SBS '뿌리깊은 나무'를 시작으로, 2012년 10월 10일에 시작해 2013년 2월 7일 종영한 SBS '대풍수', 2014년 1월 4일 시작해 2014년 6월 29일 종영한 KBS '정도전'까지 려말선초 사극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어 10월 5일부터 SBS 새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려말선초 사극의 맥을 잇고 있다. 여기에 '기황후' '신의' 등 공민왕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 '대왕 세종' 등 태종-세종 즉위기 작품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늘어난다.
려말선초 사극의 대표작은 1990년대 중반에 방송된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이다. 이 작품은 이성계와 정도전이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과 태종 이방원이 아들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기까지 피바람을 일으킨 이야기를 웅장하게 풀어냈다.
려말선초 사극이 최근 5년 동안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는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부조리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역사는 기록한다. 백성의 삶은 비참했지만 고려 조정은 이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려 말의 역사는 조선 초의 학자들이 정리했다.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려 왕조의 무능함을 부각시켜야했다. 때문에 고려 왕실은 물론 당시의 권력자들은 난신적자가 돼야 했다.
고려 말 상황은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했다. 당시 중국 대륙은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세력이 옮겨가고 있었다. 원은 고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명은 조선을 견제하기 위해 압박을 가했고, 고려 조정은 친원-친명파로 갈라져 세력 다툼을 벌였다.
여기에 남쪽에서는 왜구가 끊임없니 출몰해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다. 왜구는 고려의 수도인 개경까지 넘보며 국가 안보의 큰 위협이 됐다. 여기에 고려 조정과 관료의 무능은 백성들의 고통을 더했다.
당시 고려는 기존의 권력을 갖고 있던 권문세가와 과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신진사대부들이 권력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권문세가는 나라의 안위와 백성들의 평안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유지에만 급급했다. 신진사대부는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기엔 힘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힘을 가진 무인 세력이 급부상했고, 그 중 북방 변경 출신으로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며 전쟁영웅으로 떠오른 이성계가 주목을 받았다. 정도전을 비롯한 신진사대부들은 권문세가 출신 최영보다는 변경 출신 이성계를 주목했다.
려말선초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국제 정세를 보면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 외적의 침입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국내 상황은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졌음에도 위정자들은 나라의 안위나 백성의 삶에는 관심없이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려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공감하는 이유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안팎 사정이 려말선초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성계, 정도전 같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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