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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올 상반기, 브라운관부터 스크린까지 점령한 핫 스타는?

기사 등록 2012-06-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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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2012년 상반기에는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하는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윤제문 곽도원 이희준 조정석이 그 주인공.

먼저 윤제문은 연극무대를 주름잡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제작된 단편 영화 ‘해 아래 햇살’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열혈남아’, ‘비열한 거리’, ‘우아한 세계’ 등 각종 영화에 모습을 비추면서 얼굴을 알리며 ‘건달 전문 배우’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윤제문은 ‘차우’ ‘그림자 살인’ ‘평양성’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윤제문은 ‘아이리스’ ‘마이더스’ ‘뿌리깊은 나무’ 등 드라마에 도전하며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냈다.

최근에는 ‘더킹 투하츠’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깊은 존재감을 뽐내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연기파 배우이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윤제문은 오는 7월 12일 개봉예정인 ‘나는 공무원이다’에서 평정심의 대가 공무원으로 변신해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를 맘껏 선보일 예정이다.

곽도원 역시 연극무대에서 쌓은 연기력을 발판으로 지난 2003년 영화 ‘오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그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핸드폰’ ‘마더’ ‘아저씨’ ‘심야의 FM’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황해’에서 하정우에게 손가락을 잘리는 대학교수 김승현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에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에서 특유의 감칠 맛 나는 연기로 주연 배우들보다 더 관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여기에 그는 SBS 드라마 ‘유령’을 통해 브라운관에 도전장을 냈으며, 캐릭터에 빙의된 듯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끝없는 도약 중인 그는 개봉을 앞둔 ‘점쟁이들’을 통해 배우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이희준은 특별한 케이스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이희준은 군 입대를 앞두고 환송회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고, 군면제가 됐다. 그는 그 공백기에 아동극단 공고를 보고 대구에서 연극을 시작했고, 이후 극단 차이무로 자리를 옮겨 주연으로 활동하며 대학로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극단 차이무 소속으로 2010년 연극 ‘B언소’에 출연 당시 KBS 드라마 스페셜 PD의 눈에 띄어 단막극에 여러 차례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크린 데뷔는 2004년 단편 ‘누가 나를 찾아오는가’으로 시작했다. 이후 그는 ‘부당거래’ ‘모비딕’ ‘퀵’ 등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희준은 액션 수사극 ‘특수본’에서 비리조직의 2인자 이근수 역을 맡아 드라마와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도우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 올 상반기에도 변영주 감독의 ‘화차’, 강진아 감독의 ‘환상 속의 그대’, 신태라 감독의 ‘차형사’까지 맛깔스런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시청률 40%를 웃도는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재용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조윤희(방이숙 역)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안방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헤드윅’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올해 2월 종영된 MBN 드라마 ‘왓츠업’에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김병건 역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던 작품은 첫 스크린 데뷔작인 ‘건축학개론’을 통해서다. 그는 극중 이제훈의 친구(납뜩이)로 등장해 맛깔 나는 대사와 디테일한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신인답지 않은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상파 첫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선 강렬한 눈빛 연기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처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연기파 배우들의 매력 대결 속에 올 상반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볼거리가 풍성했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