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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정려원, 자가주사에 환우와의 만남까지 ‘빛나는 열정’

기사 등록 2011-08-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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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정려원이 영화를 위한 투혼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정려원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통증’(감독 곽경택, 제작 ㈜영화사 축제, ㈜트로피엔터테인먼트)에서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혈우병 환자 동현 역을 맡았다.

이에 정려원은 직접 주사를 놓는 것은 물론, 실제 혈우병 환우와의 만남을 통해 진정성을 더하는 등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육체, 정신적으로 열정을 보였다.

정려원은 혈우병 역할을 맡은 만큼 이번 영화를 계기로 혈우병 환우들에 대한 마음과 애정이 더욱 높아지게 돼 드문 국내 여성 혈우병 환우를 수소문해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알게된 환우를 두고 “스타일도 비슷하고,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는 밝고 사랑스러운 친구”이라고 소개하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 해맑아서 내가 위로 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작은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아 늘 고통에 시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려원은 스스로 주사를 투약하는 장면을 위해 실제 비타민제를 삽입한 주사기를 자신의 팔에 수십 차례 찔러가며 철두철미하게 연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그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진 극중 동현이 관객들에게 아프지만 밝고 씩씩한 행복한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출한 곽경택 감독 역시 “혈우병이라는 죽을 때까지 치유될 수 없는 병을 가진 동현이란 인물과 배우 정려원이 가지고 있는 외형적인 모습, 실제 성격을 계속해서 하나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지승 프로듀서도 정려원의 투혼에 “목숨을 거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면서 “‘통증’이라는 영화에 대한 준비작업과 열정적인 면에 있어서 정말 최고의 여배우와 같이 작업을 한 느낌“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관객들에게도 정려원의 열정과 열연, 또 작품에 대한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증’은 오는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