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굿와이프' 전도연 법정 증언신 '역시 갓도연'
기사 등록 2016-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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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전도연의 증언 장면이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와이프’에서 김혜경(전도연 분)은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보석을 앞두고 증인으로 법정에 서야했다. 최상일(김태 우 분)은 김혜경이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난 것을 밝히고, 감정을 자극해 불리한 증언을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김혜경은 자신이 변호사기 때문에 많은 변호사를 만난다고 답했으며 여러 질문 중 상일의 “남편과 이혼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그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혜경은 “사람의 감정은 딱 잘라 설명할 수 없다. 사랑하고 증오하고가 매일 바뀐다”라며 “저를 감정적으로 자극해서 남편을 깎아 내리길 바라시는 것이냐, 나는 이 자리에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사했다. 제 감정은 불확실하나 확실한 것 하나는 남편이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저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는 증언으로 상일의 도발에 침착하고 세련되게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앞서 최상일의 아내는 혜경의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상일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음을 알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로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고 나가기 위해 혜경을 변호인으로 지목했다. 최상일의 아내는 소송 마무리 직전, 혜경에게 자신의 남편 상일이 작년 태준의 전화를 도청했고 녹취 파일에서 ‘트라이튼 필즈’라는 것을 목격했다 밝혔고, 태준은 혜경으로부터 ‘트라이튼 필즈’라는 단어를 듣자 달라진 눈빛을 보여 그를 둘러싼 부정부패 의혹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 동안 남편 태준의 스캔들로 시작된 세간의 관심과 도발, 질문에도 남편과의 관계나 진심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혜경의 법정 증언신은 처음으로 태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표출된 장면으로 전도연의 내면연기가 빛을 발했다.
실제 전도연은 촬영 당시 중간 쉼 없이 롱테이크 촬영으로 감정선을 이어 나가는 열연을 펼쳐 촬영 이후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8%, 최고 5.9%로 4회 연속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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