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동주' 강하늘 "극중 윤동주에게서 나와 가까운 이미지를 봤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

기사 등록 2016-01-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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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강하늘이 28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동주' 언론시사회에서 "최대한 많은 상상들을 했다. 책도 읽어보고 윤동주 시인에 대해 알아봤다. 최선을 다해보면 무언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하늘은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윤동주 시인도 질투심도 패배심도 있는 한 젊은이란 인상이었다"며 "내 머리 속 윤동주는 순결하고 고결한 이미지 뿐이었다. 대본에서 나와 가까운 이미지를 봤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또 흑백으로 촬영된 것에 대해 “평소 흑백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흑백영화는 다른 것들에 시선이 안가고 인물에 집중되는 것 같다"며 "미묘한 표정도 흑백에서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내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하늘은 “흑백영화는 다른 것에 시선이 가지 않고 인물에만 집중할 수 있다. 눈썹이나 입술 움직이는 것까지 잘 보인다. 역이용하면 효과적인 표현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강하늘은 전작 '쎄시봉'에서 윤형주의 역할을 맡은 것에 이어 윤동주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쪽 집안과 관련은 없다. 역할을 맡고 윤형주 선생님께 질문을 들였는데 윤씨로 바꿔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수갯소리로 넘어가시더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한편 '동주'는 암흑의 시대인 1945년을 배경으로 평생의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났던 청춘을 그려낸 영화다.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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