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들 잡은 해빙] 박스오피스 1위에 이은 이유 있는 예매율 1위

기사 등록 2017-03-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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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해빙'포스터

[이슈데일리 안예임기자]명품 배우들 조합의 다이내믹한 캐스팅 그리고 저력 있는 감독의 14년 만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이 경쟁 개봉작 ‘로건’(휴 잭맨 주연)을 잡았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심리 스릴러’ 장르라는 세간의 우려를 보기 좋게 일축하며 언론, 배급 시사 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잘 빠진 웰 메이드 스릴러로 호평을 받았던 ‘해빙’.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38만 6088명(누적 관객수 38만 91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스릴러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개봉 첫날 360,280명)를 넘어선 기록. 물량공세를 앞세운 할리우드 대작 ‘로건’과 박빙의 진검 승부 끝의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리우드 텐트폴 작품들인 ‘23 아이덴티티’와 ‘로건’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인 ‘해빙’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예상을 깨뜨리고 초반기선 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예매율에 따른 ‘해빙’의 오늘(3월 2일) 예매율(35.42%)도 심상치 않다. 2위 ‘로건’(23.34%)과 3위 ‘23 아이덴티티’(10.36%)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앞서 가고 있는 것. 개봉 박스오피스 1위 등반과 예매율 1위 선점을 통해 초반 관객 몰이에 시동을 건 ‘해빙’은 오랫동안 스릴러 수작에 목말라 하던 대중의 갈증을 풀어주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수연 감독의 굵직한 연출과 조진웅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흠 잡을 것 없는 열연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보는 한국의 웰 메이드 스릴러. 이 삼박자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는 것이 휴 잭맨을 누른 조진웅의 ‘해빙’이 기록하고 있는 예매율 1위의 이유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이 첫 판은 이겼다.

 

안예임기자 ahnyeim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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