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해외까지 '극찬 세례'

기사 등록 2016-09-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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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런던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밀정'이 오는 10월 7일부터 열리는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부문 공식 초청과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1968년 출범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한국 영화로는 '곡성' '부산행' '아가씨' '터널'이 함께 소개된다.

'밀정'이 초청된 오르비타 부문(Orbita)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그 해 가장 주목할만한 스릴러, 어드벤처, 액션 장르의 작품을 초청하며 관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작품상을 시상하는 등 장르성과 대중성이 모두 보증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로는 '베테랑' '암살' '끝까지 간다' '표적' 등이 명단을 올렸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 마이크 호스텐쉬(Mike Hostench)는 “'밀정'은 우리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들을 모두 갖춘 올해 가장 기대되고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다. 스릴 넘치며 강렬하고, 분위기 있으며 아름답다. 송강호와 공유는 스크린 속 거물들의 격돌을 보장하고, '악마를 보았다' 이후 김지운 감독의 한국 영화로의 컴백은 최근 10년간 한국 영화계 가장 짜릿한 뉴스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밀정'은 시체스 영화제에 이어 오는 10월 20일에 출범하는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의 개막작으로도 초청됐다. 런던 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될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거장들의 걸작부터 신진 감독들의 수작까지 두루 갖춘 풍성한 라인업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제로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밀정'은 오는 10월 20일에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1,600석에 달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극장인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 극장(Odeon Leicester Square)에서 영국 관객들을 처음 만나게 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측은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를 김지운표 스파이 액션물로 녹여 낸 '밀정'은 그간 유럽 시장에서 예술 영화에 치중되어 있던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업 영화로 옮겨가는 길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은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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