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다시 시작해’, 또 신데렐라 이야기냐고? 이번엔 다르다

기사 등록 2016-05-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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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비타민’을 자청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뻔’할 수 있는 소재, ‘신데렐라’ 이야기를 다뤘지만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아닌,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일과 사랑을 모두 이뤄내는 ‘알파 신데렐라’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다시 시작해’는 지친 일상 속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선사할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 연출 박재범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재범 PD를 비롯, 출연배우 박민지, 김정훈, 고우리, 박선호, 김혜옥, 박준금, 전노민, 정수영, 윤종훈, 하은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시 시작해’는 세 가지 키워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바로 ‘알파 신데렐라’ ‘선한 순환’ ‘가족사랑 이야기’가 그 중심이다. 연출을 맡은 박재범 PD는 “‘다시 시작해’는 퇴근 후 편하게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뻔한 이야기가 아닌 좀 더 공감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 이 드라마를 보시고 동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하나같이 “악역이 없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김혜옥은 앞서 선보인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하기도. 그는 “엄마도 착한 캐릭터다. 착한데 지루하지 않게 잘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제가 강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성격이 세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저의 여성적이고 착한 모습을 알아보시지 못하시더라. 이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지혜롭고 내조도 잘하는 캐릭터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은 박민지에게도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제니, 주노’ ‘피터 팬의 공식’,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등 탄탄한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은 박민지는 극중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이었지만 아버지가 쓰러지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꿈을 접고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하게 되는 나영자 역을 맡았다. 그는 “영자 캐릭터는 저와 또래지만 멋진 아이다. 영자를 따라가려 노력도 많이 하고 각오도 다졌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상대배우로 호흡을 맞추는 김정훈은 박민지를 향해 극찬했다. 그는 “(박민지는) 연기자로서 정말 열심히 한다. 넷이서 단체 카톡방이 있다. ‘뭐하지, 맥주 마실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눈다”며 “하지만 민지는 혼자 촬영 걱정하면서 노력하기 때문에 본받아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 촬영하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재범 PD는 뻔하지 않은 전개와 배우들 ‘케미’, 그리고 앙상블을 강조했다. ‘다시 시작해’는 삼박자를 고루 갖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고의 연인’ 후속 드라마인 ‘다시 시작해’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오는 23일 첫 방송.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조예진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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