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정우 전반전-강하늘 후반전 책임진다
기사 등록 2017-02-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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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정우와 강하늘의 연기 드리블 향연을 '재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심'의 모티브는 2000년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이다. 2000년 8월 10일 최 씨(15세)는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와 시비 끝에 휴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함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된 후 2010년 출소했다. 지난해 최 씨는 항소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0년의 복역기간과 6년 동안의 진실공방 끝에 얻어낸 무죄라는 결과다.
실화를 극화해 만들어낼 때는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 돼야한다. 어설프게 연기해 실제 사건의 주인공에게 자칫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심'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우와 강하늘이라는 카드를 던졌다.
정우는 극 중 현우(강하늘 분)의 변호사 박정우 역을 맡았다.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려 법과 맞서는 보통의 변호사가 아닌, 현우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속물적인 인물이다.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그려낸 소재인만큼 '재심'의 분위기가 무거울 것이라고 예상하겠지만, 정우는 초반 주특기 생활밀착형 연기로 극을 가볍게 풀어간다.
욕은 기본, 한 방을 노리다가 고꾸라진 박정우 변호사지만, 변호사인만큼 언변은 살아있다. 바닥에서도 살아남을 지푸라기를 발견하는데, 그 지푸라기가 현우인 것. '응답하라 1994', '쎄시봉', '히말라야' 등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된 만큼 적당히 속물적이지만, 그 모습이 밉지 않다. 정우는 이같은 이미지를 활용해 영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역할을 해냈다.
전반전 정우의 활약이 있었다면 후반전에는 강하늘의 묵직한 감정연기가 일품이다. 자신의 무고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곪은 현우의 속내를 강하늘 말고는 어떤 20대 배우가 해낼 수 있었을까. 현우는 강하늘이기에, 강하늘을 위한 강하늘의 안성맞춤 캐릭터다. 김태윤 감독은 강하늘의 착한 이미지 속 알 수 없는 오묘한 얼굴을 들여다봤다. 강하늘은 통찰력 있는 연기로 분노-체념-희망-절망, 그리고 다시 희망을 찾는 현우의 모습을 제 안에 담았다.

연장전은 박정우 변호사가 속물변호사에서 현우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한다. 조현우는 사람답게 살고 싶은, 가슴 속 깊에 숨겨놓은 진심을 꺼내보인다. 두 사람의 한 곳을 향하는 후반 감정연기는 시너지를 발화시킨다.
'재심' 속 두 배우의 연기를 온전히 관람한 관객들은 김태윤 감독의 영리한 캐스팅이었음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오는 15일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정우, 강하늘의 연기가 공개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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