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할리우드에 '대한민국'을 새기다

기사 등록 2012-06-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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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이병헌과 안성기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의 상징 그라우만즈 차이니즈 씨어터 앞에 손도장을 찍었다.
 
안성기 이병헌은 지난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그라우만즈 차이니스 극장 앞에서 진행된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 곳은 역사적인 배우 및 연출자들의 핸드, 풋 프린팅들이 남겨져 있어 최고의 광관 명소로도 유명한 장소로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200여명에 이르는 스타들이 핸드, 풋 프린팅을 남겼으며 특히 풋 프린트 때 사용된 신발은 기증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병헌은 이날 ‘지아이조’ 시리즈와 ‘트랜스포머’의 제작자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에게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내가 필요할때 늘 도움이 되어 주고 그 역시 내가 필요할 시에는 항상 도움을 주는 친구”라고 소개 받았다.
 
로렌조의 소개로 등장한 그는 “나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열심히 배우로서 연기하며20년을 지냈다. 앞으로의 20년도 열심히 하겠다”고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핸드프린팅 행사의 주최측은 “이병헌은 한국, 일본, 아시아를 넘어 헐리우드에서 까지 최고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임이 틀림없다. 한국 영화에 대한 위상을 드높히는가 동시에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위상을 높힌 문화적 공헌자로서 그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이병헌 선정에 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이병헌은 핸드프린팅과 풋프린팅을 남기는 콘크리트 판에 사인, 이름과 더불어 한글로 ‘대한민국 배우’라는 글귀를 남겨 대한민국 배우로서의 자존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극장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의 상영 후 이병헌과 감독 김지운의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진행됐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촬영 비화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종 관객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 헬렌밀렌, 존말코비치와 연기 호흡을 맞춘 액션 코믹 영화 ‘레드2(RED2)’ 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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