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배우들 호연+풍성한 볼거리..성공적인 출발

기사 등록 2012-05-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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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주원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풍성한 볼거리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5월 30일 오후 첫 방송한 '각시탈'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함께 이강토(주원 분)와 오목단(진세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조선인임에도 일본 경찰로 활동 중인 강토는 조선과 일본의 병합에 공을 세운 이공의 영결식을 방해한 독립군대장 목담사리의 딸 오목단을 잡게 된다.

하지만 말을 타고 등장한 각시탈때문에 결국 오목단을 놓치고 만다. 이 사건 전까지 일본경찰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던 그였기에 각시탈의 존재는 눈엣가시였다.

아울러 잇따른 승진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그였지만 조선사람으로서 일본경찰로 활동한다는 점때문에 많은 조선인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게된다. 강토의 어머니(송옥숙 분)과 형 강산(신현준 분)은 저잣거리에서 장사를 하려하지만 사람들로부터 봉변을 당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강토는 어머니께 장사를 하지말라며 돈을 주지만 그는 아들의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고, 결국 강토는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서게 된다.

이후 강토와 각시탈의 악연이 소개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주원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가난한 집안을 일으켜 세우고 바보가 된 형 강산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경찰 노릇을 하고 있는 강토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때론 일본경찰로 비열하고 독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강토의 이중적인 모습을 풍부한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로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주원,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천호진, 김응수, 송옥숙, 이병준, 손병호, 이경실, 안석환, 전노민, 김정난, 김규철 등 조연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관료 이공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1천여 명의 엑스트라와 대규모 물량을 투입해 사실적인 장면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신이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슈퍼히어로 각시탈의 대활약을 담아낸다. 여기에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의 길을 택하게 된 강토, 그에게 목숨도 불사한 사랑을 보내는 여인 목단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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