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희의 팔도유람기]경남밀양편-"자꾸 걸어나가다 보면"-1
기사 등록 2016-04-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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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별난 트로트가수를 만났다. 172cm의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 우월한 몸매를 갖춘 장태희다. 그는 지난 2010년 EP 앨범 'Modern Trot' 으로 데뷔해 어느 덧 6년차 트로트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장태희는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국팔도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넘쳐난다는 장태희. 재치있게 풀어낸 장태희의 팔도유람기들을 혼자 듣기엔 아쉬워 시리즈로 이슈데일리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트로트계의 이하늬' 장태희의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 4월 24일 경남밀양에 위치한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던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이하 장태희의 글

동창회 행사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오랜만에 대형가수가 나타났고 합니다. 맞습니까!!!!" 우렁찬 질문에 관중은 오케이를하며 환호성이다.
"여러분 탤런트 전지현씨 아시죠?" 모두들 집중시키는 나의질문에 모든 시선이 내게 몰입된다. "바로 제가(웃음) 전지현씨랑 키가 같습니다!172cm 입니다. 하하하하"
두번째 질문에들어간다.
"여러분! 글래머 섹시스타 연기의신 김혜수씨 아시죠 바로 제가... (뜸을 들일수록 좋다) 고향이 같은 부산아가씨 입니다! 하하하하"
세번째 공격.
"여러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아십니까" 이제는 뭐를같다고 하려나 하는 눈치. 나는 대답한다. "나이가 같습니다"
이렇게 거창한 자기소개하는 가수는 처음이라하며 "키는172 대형가수이고 고향은 부산이며 섹시한 글래머스티일에 나이는 한창때인 83년생이라는 것을 충분히 어필해 인식시켜 드렸다.

반응은 폭발적이다.숨죽여 듣다.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터져나온다. 그러고보니 닮았단 소리도 웅성웅성 들려온다. 이래봐도 6년차 가수. 엉덩이 아프게 팔도 괜히 다닌게 아니네. 이제는 떨림이 설렘이 됐고, '어디 잘하나 보자' 하고 바라보던 관객은 빨리 가서 만나고 마주보고 손잡고 싶은 그러한 벗으로 가족으로 느껴진다.
노래하며 다가가는 내내 '같이 일본 크루즈갔는데 기억안나냐'고 반갑다고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상깊게 봐서 반갑다'고. '가수 장태희'라고 금방 외워서 따라 부르시는 아저씨들 실버팬들. 실제로 나의 팬은 실버팬이 많아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분이 꽤 된다. 이렇게 찾아가 만나게 되면 반갑다고 등짝을 치고 난리시다.
그넓은 운동장 가로질러 찾아가는 서비스에 형광조끼 댄서들 무리지어 병풍해주시고, 어르신들 민요소절에 덩실덩실 춤 추는 20살 소년남자 팬들. 이쁜누나랑 결혼 하고싶다고 풋내나는 프러포즈에 기분업!

다양한 연령대에 충분히 매력인지 마력인지 어필하며 기 받았다. 일장연설 폭포수창법으로 육체파 대형가수 불사르고 문뜩 든 생각은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세상 사람들을 다 만나고 오겠네'. 그러니깐 자꾸 걸어나가라는 것이었다.
무대에서 넘어지고 감정상의 이유로 목이 잠겨 소리가 메어 자신감을 잃었을땐 미각을 잃은 장금이처럼 괴로워도 했었다. 어색했고 주눅도 들었었다. 내소리에 귀기울이지않고 사람들의 소리를 신경썼다. 고생으로 터득한 모든 해답에 실패 없이 성공할수없고 실패 없는 성공은 독약이다. 나는 생각한다.
오늘 나는 소녀의 감성으로 장태희는 노래했다. 본연의 나를 사랑하고 지켰기에 가능한 오늘을 사랑한다.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세요. 이전에 내가 내자신을 좋아하고 사랑 해야하는 정답을 새긴다. 나는 오늘 내가 달린 저 거리만큼 추억을 적립했다. 이것은 모든 내 노래의 근본이 될 것이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트로트가수 장태희에게 궁금한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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