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이서진 '근육도 연기의 일부', 온몸으로 보여준 영웅의 편린
기사 등록 2011-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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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이서진이 온몸으로 연기적 표현을 하며 전장의 '이리'에서 서서히 역사속 영웅 '계백'으로 변모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서 이서진이 연기하는 계백은 신라의 생구(노예)가 된 계백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숨기고 짐승같은 ‘이리’로 전장터를 누벼왔다. 누더기 옷 아래 숨겨진 탄탄한 근육은 그의 전투능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계백은 신라군 김유신(박성웅 분) 장군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선보이며 검게 그을린 갈색톤의 피부와 생존을 위해 단련된 전투용 근육으로 밑바닥에서부터 거친 영웅의 풍모를 다져가며 점차 역사 속 계백장군의 모습을 조각하고 있는 것.
23일 방송된 '계백'에서는 자신의 아버지 무진을 죽인 원흉으로 의자(조재현 분)에게 천추의 한을 품은 계백은 단칼에 죽일 듯이 칼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계백의 첫사랑 은고의 만류에 무진이 의자와 계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것임을 듣게 됐다.
가잠성으로 잠입해 들어간 의자는 신라군에게 붙잡혀 처형될 위기에 처했고 의자의 처형을 맡게 된 계백은 신라군을 공격하며 의자를 구해냈다. 이들은 성충(전노민 분)이 이끄는 백제 포로들로 구성된 반란군과 함께 내부에서 봉기해 가잠성 함락에 큰 공을 세우게 됐다. 역사 속 의자왕과 계백장군이 함께하는 첫 전투의 모습에서 후일 이들이 왕과 장군으로 수많은 험난한 전투를 겪어나가며 쌓아갈 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이서진은 단촐한 노예의 의상을 입고서도 영웅의 편린을 선보였다. 계백의 아버지 무진 장군을 연기했던 차인표가 단단한 무인의 근육질 몸을 과시했다면, 계백의 이서진은 전투에 용이한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존 본능의 근육질을 만들어왔다.
이서진이 잘 표현해낸 한이 서린 깊은 눈빛은 그가 장군으로 성장하며 과시할 카리스마의 일부를 엿보게 했다. 이서진은 "앞으로 계백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기초공사를 짓는다는 느낌이다"면서 "지금의 계백이 야수같은 이리의 표정과 아버지를 비운에 떠나보낸 한을 갖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서진은 곧 계백이라는 등식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고, 이서진의 연기력으로 표현된 계백의 캐릭터 입체감이 켜켜히 쌓여가면서 영웅의 모습이 점차 완성되어가고 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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