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 첫방, 재미와 기대감 높인 유쾌한 홈드라마 ‘쾌조’

기사 등록 2011-07-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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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애정만만세’가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이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야기의 서막이 열린 만큼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이력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강재미(이보영 분)를 낳는 어머니 오정희(배종옥 분)의 모습에서 다른 여자에게 가려는 아버지 강형도(천호진 분)모습으로 시간이 흘렀고, 이후 29살 재미의 현재 모습이 펼쳐졌다.

재미는 남편 한정수(진이한 분)와 결혼, 애교 많은 내조의 여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재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결혼 3년째에도 아이 소식이 없다는 것. 때문에 그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온갖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섹시한 몸놀림으로 춤을 추는 이보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이전 단아하고 조용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이보영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뿔테안경에 파마머리를 한 결혼 3년차 여성으로 등장해 남편에게 애교 많은 부인으로, 생활력 강한 주부로 분한 그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령대 별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

때문에 이날 사랑이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재미와 정수에게 시련이 닥칠 것을 예고, “이 행복이 영원할 줄 알았다”는 재미의 내레이션에서 이를 입증했다. 이어 정수는 재미에게 여름휴가로 괌에 다녀오라고 티켓을 선물했다.

반면, 다른 곳에서는 동우(이태성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바람둥이 동우는 많은 여성을 만나고 다니며 제 앞가림을 하지 못해 어머니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에게 계속해서 구박을 받았다. 눈물로 사죄하는 아들 동우 앞에 크리스탈 박은 괌으로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한다.

이로써 모든 등장인물들이 괌으로 떠나게 된 것. 괌에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며 첫 회가 마무리 됐다.

시종 유쾌한 분위기로 흐른 ‘애정만만세’의 첫 회가 보여준 것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 재미와 정수, 동우로 분하는 이보영 진이한 이태성이 펼치는 로맨스가 젊은 층의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더불어 형도와 정희로 등장하는 천호진 배종옥이 그리는 중년의 로맨스는 중장년층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인물들의 관계와 그 안의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이 암시된 가운데 ‘애정만만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또 다소 주춤했던 MBC 주말극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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