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한예리, 고달픈 청춘의 애환 담아낸 연기로 공감대 형성

기사 등록 2016-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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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청춘시대' 한예리가 윤진명의 짠내 가득한 모습들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담담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는 한예리는 '생계형 철의 여인'이라는 캐릭터 수식어답게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매 순간 삶에 쫓기듯 버겁게 하루를 살아가는 진명의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중 정예은(한승연 역)의 말처럼 미용실을 가지 않기 위해 길러서 질끈 묶은 머리와 빨지 않아도 티가 안 나는 칙칙한 색의 옷, 그리고 1년 365일 단일 아이템인 회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한 번에 설명되는 진명은 항상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으로 고단하고 각박한 삶을 살고 있었다.

특히 화려한 옷을 입은 강이나(류화영 역)가 편안하게 택시를 이용하며 지나치는 모습 바로 옆,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돌아오는 추레한 차림의 진명은 유난히 대조적으로 비춰지며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진명은 쉼 없는 아르바이트로 인한 피곤함에 아침부터 코피를 흘렸지만 늘 있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기도했다. 이런 그늘진 20대 청춘을 보여주는 캐릭터 진명을 표정의 큰 변화 없이 담담하게 그려낸 배우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력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진명이 알바하는 곳 중 하나인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하는 박재완(윤박 역)이 새롭게 등장, 진명에게 호감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간도, 여유도 없는 처지에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진명과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려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JTBC '청춘시대'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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