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이슈결산-가요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세운 ‘美친’ 기록들

기사 등록 2017-07-03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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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수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그룹은 누구일까. 엑소, 빅뱅, 에이핑크, 레드벨벳 등 다수의 그룹들이 존재하지만, 2017년 상반기만큼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종 기록들을 섭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드러내는 등 한국 아이돌의 위상을 높였다.

# 음원 기록, 수입 ‘싹쓸이’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에 발표한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은 ‘초대박’을 터트렸다. 타이틀곡 ‘봄날’은 공개 직후 멜론, 엠넷, 벅스,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8개 사이트에서 진입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봄날’의 뮤직비디오는 최단 시간(26시간 38분) 1000만뷰 돌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때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의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 뮤직비디오가 공개 21시간 38분만에 조회 수 1029만 3859건을 나타내, 방탄소년단은 자체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하는 진귀한 광경을 보여줬다.

특히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은 올해 6월까지 72만 9295장의 판매고를 나타내며 단일 음반으로는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인기는 여전했다. 올해 2월 트와이스는 미니 3집 ‘트와이스코스터: 레인 2’를 다시금 비상하기 시작했다. 타이틀 곡 ‘(낙낙)’KNOCK KNOCK’은 공개 이후 실시간, 주간 음원차트 올킬, 앨범 선 주문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와이스는 ‘KNOCK KNOCK’으로 4주간 활동한 뒤 방송활동을 종료했지만, 이후에도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오르며 가요순위프로그램 총 8관왕이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다음으로 발매된 미니 4집 앨범 ‘시그널(SIGNAL)’의 인기도 대단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시그널’은 지난 5월 15일 발매 직후 7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시그널’은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걸그룹 처음으로 ‘(치어 업)CHEER UP’부터 ‘TT’ ‘KNOCK KNOCK’ ‘시그널’까지 네 번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가요 순위 프로그램 8관왕에서 총 11관왕으로 등극했다.

더불어 트와이스는 지난 5월 26일 ‘우아하게’ ‘CHEER UP’ ‘TT’ ‘KNOCK KNOCK’ 뮤직비디오가 연달아 1억뷰를 돌파하는 등 K팝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트와이스의 '트와이스 코스트 : 라인2(TWICEcoaster : LANE 2)'와 '시그널(SIGNAL)'은 각각 27만, 26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보이며 5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기염을 토했다.

# 뜨거운 해외 반응, 싸이 보고 있나?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윙스’ 앨범은 당시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18주 동안 ‘톱 10’이라는 진 기록을 세웠으며, ‘봄날’은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 ‘톱 10’에도 진입했다.

이후 ‘봄날’은 브루나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올해 2월 21일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15위에 랭크되며 글로벌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 5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가 6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에 대한 미국 빌보드 측의 관심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었다. ‘TT’가 세웠던 빌보드 내 월드앨범 주간 차트 3위, 월드디지털송 주간차트 2위, 유튜브 주간차트 7위 이후, 미국 빌보드 측은 'KNOCK KNOCK' 발매 당시 ‘통 튀는 버블검팝(bubblegum pop) 스타일과 80년대 풍 하우스 비트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더해진 곡’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와이스가 ‘시그널’로 활동에 돌입했을 때, 미국 빌보드 측은 ‘시그널’에 대해 ‘‘시그널’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3위에 오르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노래가 됐다’라고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8일 일본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공개 나흘 만에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잠시 침체됐던 ‘한류 열풍’을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예열시키고 있다. 많은 그룹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 시점, 앞으로도 다수의 아이돌들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실력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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