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가화만사성’, 기대되는 두 가지 이유
기사 등록 2016-02-2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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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이 따듯한 가족애를 필두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 드라마는 이름부터 독특한 ‘봉삼봉(김영철 분)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뒷 목 잡는 사건들을 비롯한 위기일발의 에피소드와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기에 ‘가화만사성’은 요즘처럼 핵가족화 된 시대에 중요한 의미와 유쾌한 재미를 자아낼 수 있는 남다른 요소를 가졌다. 27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50부작의 대장정을 달릴 ‘가화만사성’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
1. 흥행불패인 MBC '음식 드라마'의 명성을 잇다
앞서 MBC 드라마 ‘대장금’-‘내 이름은 김삼순’-‘파스타’-‘신들의 만찬’ 등은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음식과 얽힌 이야기들은 ‘쿡방 및 먹방’ 열풍을 기반으로 시의성을 가졌기에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확보할 수가 있었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이란 중식당을 배경으로 두고 있으며 ‘국민 음식’ 자장면을 대표로 하는 중화요리란 소재를 통해 MBC ‘음식드라마’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눈물 젖은 자장면’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자장면은 우리에게 친근하면서 동시에 추억이 어린 음식이다. 졸업식 때 먹는 음식을 단연 자장면으로 꼽을 수 있기에 그렇다. 이처럼 ‘가화만사성’은 자장면이 가진 느낌처럼 친숙함을 필두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유쾌함을 예고하고 있다.
2. 가족을 통해 가족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다
‘가화만사성’은 드라마 속 가족들을 통해 실제 가족 시청자들에게 사람냄새 진동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역시 자장면처럼 평범하지만 맛깔 나는 캐릭터들이 봉가네로 집결해 서로 투닥거리기도 이해하기도 하면서 폭넓게 사랑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자체는 자칫 진부할 수 있으나 ‘가화만사성’은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펼쳐낼 계획이기에 흥미 역시 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화만사성’은 시청자들의 놀라운 공감을 예고하고 있다. 극중에선 우리네 가족들이 그렇듯 표현에 서툰 무뚝뚝한 가장, 가족을 위해 참는 게 특기가 된 엄마, 집안일로 여자이길 포기한 며느리 등 현실 가까이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마치 ‘우리 가족’같은 인물들은 한층 더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일 터. 이와 함께 ‘가화만사성’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가 아닌 가정사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므로 안방극장에 더욱 와 닿고 진한 여운을 남길 수 있다.
결국 ‘가화만사성’은 한 바탕 왁자지껄 싸울 수도, 뜨겁게 화해하고 안아 줄 수도 있는 ‘가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친하고 끈끈하기에 가끔은 더 상처를 주기도 하는 존재이자 자장면 한 그릇에도 함께 모여 웃음 수 있는 이름인 가족. 어쩌면 가족이 지닌 역설은 ‘슬픈 기쁨’이 아닐까. 가족을 생가하면 가슴 한 편이 시리지만 동시에 따듯하고 흐뭇해지기에. 마찬가지로 ‘가화만사성’ 역시 가족들 사이에 얽힌 갈등과 화합을 넘나들며 또 아우르며 가족에게 가족을 이야기할 것이다. 가정이 또 다른 가정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는 셈이다. 여기에 김영철-원미경-김소연-이상우-이필모-김지호 등 일급 명품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캐릭터들의 표현력을 확보했다. ‘가화만사성’이 특유의 매력과 강점을 통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제공)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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