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PD “지상파 떠난 뒤 시청률 1% 소중함 깨달았다”

기사 등록 2012-07-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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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신원호 PD가 “지상파 방송국에서 케이블로 이직한 뒤 시청률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신 PD는 7월 1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개최된 tvN 새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 참석 “솔직히 이직한지 1년 됐는데 처음에는 문화적 충격이 심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했을 당시 시청률 24%면 뒤에 소수점까지는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CJ는 다르더라. 소수점 밑 세자리까지 철저하게 따져서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신 PD는 “사실 이직하기 전엔 시청률 10% 밑으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힘이 아니라 지상파에 힘이었다. 시청률 1%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라며 “시청률 부분에서 두자리 수는 말도 안돼고 소소하게 2%만 나와줘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케이블 자체가 1%도 넘기 힘든데 시청률 보단 주변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멋진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에로지존 학찬,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남자의 자격’을 담당했던 신원호 PD가 연출을, ‘1박 2일’의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오는 7월 2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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