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청춘시대',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보내는 공감과 위로

기사 등록 2016-08-27 23:0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은정기자]'청춘시대'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27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마지막 회 12회에서는 ‘벨 에포크’에 사는 윤진명(한예리 분),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강이나(류화영 분), 유은재(박혜수 분)의 각자의 고민들과 상처들이 그려졌다.

상담사와의 상담에서 정예은은 자신과 함께사는 네 명의 하우스메이트(이하 하메)들에 대해 이상한 점들을 지적했다.

윤진명 동생의 장례식에 가게 된 네 명의 하메들은 절을 하려다가 급하게 묵념을 하는 등 장례식에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 결국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윤진명은 장례식 장에 찾아온 어머니(이경심 분)에게 왜 변호사를 만나지 않냐며 추궁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지은 죄 만큼 벌 받고 싶다”며 말했다. 이에 윤진명은 자신이 할까봐 그 때문에 어머니가 그러한 행동을 했냐며 안타까워했다.

박재완(윤박 분)은 윤진명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찾아와 늦게 접한 동생 장례식 소식에 섭섭함을 표현하며 떠나려 했다. 윤진명은 떠나려는 그에게 “길을 잃은 것 같은데,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어요“라며 손을 잡았다.

하메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각자 깊은 고민이 있었다. 송지원은 유은재의 고백 때문에 불편해진 상황을 답답해 했다. 강이나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올바른 선택인지,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유은재는 “방황은 평범한 사람들이나 하는거야. 응석부리지마”라며 스스로를 채찍질 했다. 정예은은 네 명의 하메들에 대해 다들 이상하고 자신만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한 걱정의 문자들이 오자, 자신 또한 평범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송지원은 고민에 빠진 유은재에게 위로를 보냈다. 이에 유은재는 “어떻게 잘돼요?”라며 “제비뽑기가 있는데 뭘 뽑아도 꽝인거에요. 어떻게 돼도 잘되는건 없어요”라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털어놨다.

송지원이 유은재를 목빠지게 기다리자 나머지 세 명의 하메들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정황을 듣게 된 하메들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유은재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유은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유은재는 날이 밝아서야 집에 돌아왔다.

죽을 생각이었냐는 윤진명의 물음에 유은재는 “네. 죽어야 하는게 아닌가. 죽을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라며 “근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죽고싶지가 않아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진명은 “미리 걱정하지 마. 일은 그때가서 해결하면 된다”고 위로했다.

이후 ‘벨에포크’에 찾아온 보험조사관은 약물과 독극물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송지원은 부검의 정확성에 의문을 던지는 하메들에게 “내가 아는 선배 통해서 알아봤는데 부검 통해서 안나오는 약이나 약물은 없대”라며 거짓말을 했다. 사실 임성민(손승원 분)을 통해 얻은 소식에는 부검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윤진명은 방을 빼고 생긴 돈으로 한달간 중극으로 무계획 여행을 떠날 것을 결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재완은 속으로 윤진명의 계획에는 자신이 없음을 속으로 섭섭해했다. 그러나 윤진명이 전화가 안되면 편지 쓰게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정예은은 고두영(지일주 분)에게 후회가 담긴 사과편지를 받았다. 사실은 고두영이 변호사가 불러준 대로 적은 편지로 탄원서를 얻기 위한 계략이었다.

상담사의 “본인 얘기 해봐요”라는 말에 정예은은 자신은 정말 아무일도 없고 앞으로 안와도 될 것 같다며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지나가던 커플들의 장난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며 내면에 자신도 몰랐던 상처가 남아있음을 발견했다.

승무원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여행에 떠나는 윤진명과 함께 집 안 게시판에 적힌 ‘벨에포크 규칙. 다시, 벨에포크로’라는 글로 ‘청춘시대’는 12회의 종지부를 찍었다.

주인공들이 사는 집 ‘벨 에포크’의 뜻은 ‘아름다운 시절’이다. ‘청춘시대’는 다섯 명의 여대생들이 동거동락하며 보여주는 각자의 사연과 고민들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다섯 하메들은 아픈 상처가 있지만, 결국 멀리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시절’을 살아가는 청춘이였다. 이에 공감하는 시청자들 또한 ‘아름다운 시절’이였음을 알리며 ‘청춘시대’는 막을 내렸다.

(사진=JTBC '청춘시대' 캡처)

 

조은정기자 j_e_j@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