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해품달’, 스크린-브라운관 아역 전성시대

기사 등록 2012-01-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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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배우들이 성인 배우 못지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인기를 이어갈 아역들이 스크린에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아역배우 류의현, 정준원은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등 내로라하는 연기자들 사이에서 연기력을 당당하게 뽐냈다.

이들은 깜찍한 외모와 더불어 진심이 담긴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각각 주인공 만호(김명민 분)와 성호(최재웅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두 배우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다가도 촬영만 들어가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집중력으로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고 지켜보게 했다.

특히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달리기를 하는 운동회 장면을 촬영하던 중, 두 사람은 3일 내내 살수차에 시달리면서도 의연하게 배역을 소화해내 주변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두 사람은 각각 대선배 김명민과 뮤지컬계 베테랑 배우 최재웅의 아역을 맡아 부담감을 떨쳐낸 뒤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몰입을 보여줘 성인 배우들도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

이번 작품에서 인공치아를 착용하여 화제를 모았던 김명민은 한 인터뷰에서 “만호역의 아역배우도 나처럼 앞니가 약간 튀어나와있다”며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류의현군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이번 영화를 통해 김명민과 재회하여 남다른 인연을 뽐냈다.

의현군은 “3년 전이라 (김명민 선배님이)기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자신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해줘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덧붙여 어린아이다운 천진함을 보였다.

동생 성호역의 정준원 군은 이미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도 맹활약했던 기대주로, 극중에서 철없지만 형을 끔찍이 위하는 동생을 완벽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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