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이미숙, '마이크로 연기'의 포인트

기사 등록 2013-05-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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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연출 윤성식)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미숙의 호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20일 제작사 측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최고다 이순신' 속 이미숙의 연기 포인트를 세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이미숙은 일주일 내내 송미령만 생각하며 캐릭터를 분석 한다는 것이다. 지난 18, 19일 전파를 탄 '최고다 이순신'에서 미령(이미숙 분)은 순신(아이유 분)이 자신이 버린 친딸임을 알았지만 순신의 존재를 부정, 오열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숙은 이기적이고 비정한 미령의 모습을 처절한 독백과 독기 어린 오열로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는 표정과 몸짓을 섬세하게 표현,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린다. 이미숙은 송미령과 동화된 듯 그 깊이가 남다른 섬세한 내면연기로 순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끌리는 모정에 고뇌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 가운데서도 백미는 지난 19일 방송 된 엔딩 장면이다. 친딸 때문에 어렵게 쌓아온 여배우 인생이 무너질까 순신을 부정했던 미령은 갈등 끝에 순신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갔고, 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세 번째, 이미숙이 입고 나오는 '송미령 룩' 또한 몰입도에 한 몫 한다. 극 중 송미령은 세련된 스타일을 고집한다. 이 또한 40~5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이른바 '송미령 룩'이라 불리는 이 스타일의 핵심은 포인트를 주는 화사한 컬러와 도회적인 세련미, 그리고 실용성이다. 드라마에서나 입을 법한 과한 무대의상이 아닌 실생활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시선을 모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미령으로 거듭난 배우 이미숙이 앞으로 '악모'에서 '사랑해야 할 엄마'로 어떤 연기 변신을 펼쳐보일지 이미숙의 '마이크로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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