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서해안 가요제', 참가팀 전원 대상..축제로 승화

기사 등록 2011-07-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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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MBC 토요 예늘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방송한 '무한도전'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무대 당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요제에 참가하는 일곱 팀은 가요제 당일 오전, 버스를 타고 가요제가 열릴 행담도로 향했다. 도착한 멤버들은 공연 순서대로 진행된 상대팀들의 리허설을 지켜보며 격려와 응원으로 긴장감을 풀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를 시작으로,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 센치한 하하(하하, 10cm)의 '죽을래, 사귈래', 스윗 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 주세요'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파리돼지앵 팀은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정열적인 탱고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형돈의 녹록치 않은 고음처리는 듣는 이들에게 의외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가요제 참가팀 중 유일한 혼성팀의 바닷길의 무대는 바다의 고운 목소리와 길의 중저음 목소리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듣는 이들의 귀를 자극했다. 특히 이미 검증된 바다의 가창력은 발라드곡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의 매력을 120% 표현해 냈다.

세 번째로 나선 GG팀은 신나는 일렉트로닉 힙합곡 '바람났어' 분위기에 맞게 신명나는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2NE1의 박봄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 한껏 흥을 돋궜다. 박봄은 MC 유재석과의 인터뷰에서 "GG가 1위를 할 것 같다"고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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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하하의 독백으로 시작된 센치한 하하 팀은 로큰롤 리듬을 기반으로 한 '죽을래, 사귈래'를 선보였다. 이들은 강렬한 가사와 가창력으로 단번에 관객들을 압도,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무대 후 이들은 앙코르곡으로 달달한 고백송인 '찹쌀떡'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나선 스윗 콧소로우는 깜찍 발랄한 고백송인 '정주나요'를 선보였다. 스윗 소로우 멤버들의 화음과 정준하의 적절한 비음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무대 중간 정준하는 깨알같은 행사용 랩을 선보이며 웃음까지 선사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화려한 복고 의상으로 등장, 단번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처진 달팽이 팀은 디스코 풍의 '압구정 날라리'를 선보여 그 누구보다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적의 가성과 유재석의 복고댄스는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였다. 툭히 유재석은 일명 '메뚜기 댄스'를 추며 흥을 돋궜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철싸 팀의 무대는 '공연계의 제왕' 싸이의 힘이 돋보였다. 이들은 빠른 비트의 로큰롤 댄스곡의 분위기에 맞게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무대 중간중간 선보인 일명 '겨땀댄스'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너지 넘치는 싸이와 노홍철의 무대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이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가요제에 참석한 모든 팀이 대상을 수상,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에게는 부상으로 CD재킷 사진의 모델이 되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이번 가요제는 발라드, 로큰롤, 디스코, 탱고,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임과 동시에, 소품, 특수 효과, 레이저 등 보다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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