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소지섭에게 줄곧 '단호박녀'로 일관...아픔에 갇힌 처절한 호연

기사 등록 2015-11-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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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실연의 아픔으로 소지섭 앞에서 '단호박녀'가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에서는 영호(소지섭 분) 앞에서 단호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주은(신민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실연의 아픔에 젖은 주은은 하염없이 비에 맞은 채 처량하게 길거리에 앉아 있었다. 이 때 영호가 우산을 들고 주은 곁으로 다가와 안쓰럽다는 눈빛으로 "나만 보면 살려달라네 이 여자는? 고마워도 안 할 거면서"라고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자신의 상황도 이해 못하고 야속한 말을 하는 영호를 주은이 매섭게 노려보자 그는 "왜 머리채라도 잡고싶어요? 아님 그냥 가죠. 남의 남자가 핀 바람 때문에 감기 걸리긴 싫으니까"라고 괜히 한 번 튕기는 말을 했다.

이에 주은은 힘없는 목소리로 "가세요"라고 영호를 귀찮아했지만 영호는 자신의 차에 떨어졌던 주은의 반창고를 꺼내 보였다. 그는 주은의 팔을 탁 잡더니 "내가 아픈 사람한텐 매정하게 못 하지. 야심한 밤에... 비도 오는데... 이런 여자를 놔두고 가면 잠이 오겠냐고"라며 다정한 듯 농담 섞인 말을 연이어 했다.

하지만 주은은 단호하게 "내꺼 주시고 갈 길 가세요. 난 뭐 흘리고 다니는 여자가 아니니까요"라며 영호의 손에 붙은 반창고를 낚아채듯 떼어서 가져갔다.

이날 신민아는 실연당한 주은을 눈물과 함께 빗 속에서 처절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함께 영호에게 연신 단호한 언행으로 상처를 쉽게 치유받지 못할 인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암시했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오 마이 비너스' 방송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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