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최효종 "개그에는 뼈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

기사 등록 2011-11-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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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강용석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모욕죄로 형사고소를 당한 개그맨 최효종이 자신만의 개그철학을 밝혔다.

최효종은 최근 진행된 KBS2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새 코너 '대국민 투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개그 하는 것은 재롱이다"라며 "개그는 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효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초로 자신의 속내를 고백해 모든 이들의 귀추를 집중시켰다.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지난달 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돼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내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등 최효종의 발언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했다.

강 의원은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 역시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집단모욕죄는 아나운서들의 강 의원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 사건 1, 2심 판결에서 최초로 인정된 바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11월 22일 오후 방송된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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