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7번방', 박스오피스 정상 두고 치열한 접전

기사 등록 2013-02-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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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과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월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개봉한 '베를린'은 6일 하루 693개의 상영관에서 18만 9702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84만8553명이다.

'베를린'에 이어 2위에 오른 '7번방의 선물'은 전국 650개의 상영관에서 18만 526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477만1134명이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액션 프로젝트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와 액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갈소원 분)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로 류승룡의 '바보'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두 영화는 장르적 색깔이 전혀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 '남쪽으로 튀어'등 신작 영화 개봉에도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우위를 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장기흥행에도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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