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박희순 "'올레' 수탁 役 외모부터 망가진 건 처음"

기사 등록 2016-08-19 16:2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박희순이 '올레' 수탁의 일명 '푸들 머리'를 직접 제안하며 철저하게 망가졌다.

박희순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이슈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탁의 파마머리를 제가 직접 제안했다. 밉상이다보니 망가져야 해서 최대한 귀엽게 보이고 싶었다"고 수탁의 헤어스타일의 의도를 전했다.

박희순은 극중 13년 째 사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 수탁 역을 맡았다. 수탁은 예측할 수 없는 언행으로 친구들을 당황시키는 인물. 박희순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코미디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못했던 것 뿐이다.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은 저의 원래 모스블 알지만, 대중들은 거의 형사 박희순으로 알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역할을 통해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 변신에 대한 우려는 없었냐는 물음에 "제가 20대 때라면 고민을 했겠지만 지금은 제가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분),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분),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분) 인생에 지친 세 남자들이 제주도로 일상 탈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오는 2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 사진 김혜진 기자 hyejin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