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YG 공연 촉구’ 대규모 플래시몹 시위

기사 등록 2011-07-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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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영국 런던에서 YG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대규모 플래시몹 집회가 열려 화제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오후 3시 영국에 모인 YG 소속가수들의 팬 약 300명은 런던 트라팔라 광장과 템즈강 골든 쥬빌리 브리지 위, 런던 아이 앞, 주영한국문화원 등 현지 랜드마크 등 약 1.6km 길이의 길을 이동하며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빅뱅, 2NE1(투애니원), 세븐, 싸이 등의 영국 공연을 촉구하기 위한 것.

특히 영국 YG팬들의 플래시몹 행사가 다른 행사들과 달랐던 점은 바로 ‘프리스타일’. 이들은 군무보다는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는 YG가수들처럼 대형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빅뱅, 2NE1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 부르며 마치 야외 클럽처럼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플래시몹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산다라 머리, 빅뱅 유니클로 콜라보 티셔츠, 화려한 색깔의 레깅스 등 빅뱅과 2NE1의 패션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원타임의 ‘HOT뜨거’부터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GG ‘바람났어’까지 다양한 음악을 따라 불렀다.

이날 플래시몹 이벤트에는 런던 거주자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건너 온 여성을 비롯해서 모녀참가자 등 10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이고르 로드리게스(17세, 남)는 “영국에 많은 YG팬들이 있다. 꼭 영국에 와서 콘서트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고, 플래시몹을 위해 프랑스에서 건너 온 마리아(20세, 여)는 “YG 가수들이 런던뿐만 아니라 유럽에 와서 꼭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집회를 보기 위해 현장에 온 템즈페스티발 총 책임자 아드리안 에반스(Adrian Evans)는 “런던에 있는 K-POP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이런 현상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페이스북 등 SNS의 활용도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불고 있는 바람인 것 같다”며 설명, “만약 템즈 페스티발에 YG의 공연이 유치된다면 우리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영국 공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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