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IFF인터뷰] 부산국제영화제 ‘암살’ 이정재, 악역의 품격 “남다른 노력 있었다”
기사 등록 2015-10-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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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암살’의 주인공 이정재가 야외 오픈토크 인터뷰에 참석했다.
2일 오후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암살’ 속 염석진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가 참석해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암살’ 촬영 당시 이정재는 몸무게를 무려 15키로 이상을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남다른 몸무게 감량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정재는 “몸무게가 고등학생 때 이후 잘 바뀌지 않는다. 살을 찌우고 빼는 것 모두가 힘들다”라며 “‘암살’에서는 노인으로 분장을 해야 했다. 때문에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을 빼기 시작했다. 음식으로 몸무게를 조절했다. 아침에 아몬드, 계란, 고추 정도만 머었다. 덕분에 두달 만에 15키로를 감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모델 부럽지 않은 건장한 몸을 소유하고 있으나, 사실 이정재는 어릴 때 몸이 유달리 약해 ‘소소’라는 애칭을 얻기도. 이정재는 “원래 어릴 때 굉장히 말랐다.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났기 때문이다”라며 “ 때문에 집에서는 예명으로 ‘소소’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때 체력 단련반에 들어가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건강해지더라”고 덧붙였다.
‘암살’ 천만관객 동원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정재. 작품 속 이정재는 20대와 60대를 아우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실 20대 역할은 CG를 조금 해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안해주더라. 20대 역할을 제가 어떻게 노력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약간 입을 벌리니 조금 어려보이길래, 약간 입을 벌리는 콘셉트로 연기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60대 역할 때문에 특수 분장 테스트를 여러 번 했다. 얼굴에 라픽스 재질의 액체도 몇 겹씩 바르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다. 분장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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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과 ‘암살’에서 유독 이정재의 굵고 중후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이정재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 있었다. 그는 “‘관상’ 이후로 발성법을 바꿨다.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데는 외모, 권력, 목소리 모두가 필요한데 내 외모가 제압할 수 있는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때문에 목소리를 조금 바꿨다. ‘암살’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르게 변형을 했다. 그런데 그 목소리를 내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두 시간 이상은 목을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은 지난 작품 ‘도둑들’에서도 그랬듯 연기파 배우들을 ‘멀티테스킹’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정재는 이 두 작품 모두에 출연했는데, 그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한다. 만약 배우들 간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감독님께 정리를 해달라고 얘기한다. 때문에 배우들 사이에 기싸움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정재는 ‘도둑들’과 ‘암살’ 중 어떤 작품과 작업할 때 더 흥미로웠을까. 이에 대한 그는 질문에 “‘암살’은 촬영 당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나를 제외한 나머지 연기자분들은 극중 다 한팀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무려 3작품을 함께 한 전지현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전지현과 처음 만났을 땐 ‘어떻게 어린 친구가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둑들’을 촬영할 때는 몸이 너무 자연스러워져서 놀랐다. ‘암살’ 속 안옥윤 역이 굉장히 어려운 역할인데, 전지현이 깊이 있게 잘 해내는걸 보고 또 놀랐다”며 극찬했다.
작품을 위해 목소리 변신, 몸무게 감량도 마다하지 않는 이정재의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는 “연기라는 게 쉽지는 않다.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한다.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질수록 실망감을 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신인 때보다 더 긴장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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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토크 인터뷰의 막바지, 이정재는 현장을 찾은 팬으로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조금 젊게 살고 싶은 생각이 많다.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창의적인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이에 팬은 “외모적인 부분에서 매력포인트가 궁금하다”고 되물었고 이에 이정재는 “손?”이라고 답하며 웃어보였다.
매년 한편씩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이정재는 현재 한중 합작영화 ‘역전의 날’을 촬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만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그가 이제는 한국팬을 넘어 중국팬 그리고 세계 각국의 영화 팬들을 아우르는 배우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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