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최무성-김병옥-김유미, 개성파 조연들 뭉쳤다

기사 등록 2013-05-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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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의 최무성, 김병옥, 김유미가 브라운관을 달굴 전망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무정도시’는 경찰의 ‘언더커버’가 낀 마약집단과 경찰조직간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강렬한 느와르물이다.

우선 마약집단의 실력자 문덕배로 분한 최무성은 연기 스펙트럼이 어떤 연기자 못지 않게 넓은 명품 조연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소름 끼치는 살인마 연기로 단숨에 또 한 명의 실력파 악역배우로 이름을 올린 그는 JTBC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는 연민을 자아내는 기러기 아빠로, 최근 개봉한 ‘연애의 온도’에서는 불륜을 저지르는 어리숙한 회사원등으로 분해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가 분한 문덕배는 마약집단의 실력자이지만 돈과 권력의 힘 앞에 쉽게 흔들리는 남자로 자신에게 득이 된다면 언제라도 자신이 몸답고 있는 조직에게도 등을 돌릴 수 있는 인물. 최무성은 또 다른 캐릭터 매력을 분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김병옥 역시 최무성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지닌 배우. 최근 영화 ‘신세계’에서 죽음을 예감한 최민수를 실내낚시터에서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변거지로 활약한 바 있다. 김병옥 역시 ‘올드보이’, ‘다찌마와 리’, ‘뷰티플 선데이’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개성 강한 성격파 연기자로 주목받았다.

그는 ‘무정도시’에서 마약집단의 보스 ‘저울’로 등장, 첫 회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이 무참히 짓밟았던 마약집단의 중간보스인 시현(정경호 분)에게 오히려 철저히 응징 당하는 저울을 포현할 지 관심사다.

극 중 시현을 돌봐준 ‘진숙’으로 분한 김유미 역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 매력을 선보일 예정. 홀로 온갖 세파를 헤쳐나온 여인 진숙은 웬만한 남자들도 넘볼 수 없는 여장부 같은 이미지로 시현 곁을 맴돌며 그에게 묘한 연정을 느끼는 여자다. 강한 팜므파탈을 지녔지만 사랑 앞에서만큼 작아지는 여인을 김유미가 어떻게 그려낼 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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