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수목극, '해품달' 당해낼 2인자 없나?..'부캡-난로' 한자릿수 정체

기사 등록 2012-01-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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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수목드라마 부문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SBS ‘부탁해요 캡틴’, KBS2 ‘난폭한 로맨스’가 한자리 수 시청률에 머물며 1강 2약 체제가 이어졌다.

1월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방송한 '해품달'은 전국시청률 2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 분이 기록한 24.9%보다 3.4%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32.9%를 나타냈다.

이처럼 이날 '해품달'의 시청률 상승은 아역 배우들과 성인 배우들의 교체로 인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을 간직한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퓨전사극으로 기존 사극과 차별화 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젊은 층은 물론, 중 장년층 시청자들도 사로잡았다.

또 ‘해품달’은 역사적 사실에서 찾을 수 없는 또 ‘궁중 로맨스’를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부탁해요 캡틴’과 ‘난폭한 로맨스’는 첫 방송부터 줄곧 한자리 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해품달’에 크게 밀리는 양상을 연출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극 초반 억지스런 설정과 우연의 남발, 식상한 전개로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고, 이전 방송분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 ‘해품달’과 격차는 크게 줄이지 못했다.

‘난폭한 로맨스’ 역시 이동욱, 이시영 등 타이틀롤의 몸을 사라지 않는 코믹 열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청률은 동시간대 드라마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19일 방송분은 5.7%를 기록해 이전 방송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한편 ‘해품달’이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성공적인 전환으로 상승세를 맞은 가운데 ‘부탁해요 캡틴’과 ‘난폭한 로맨스’가 수목극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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